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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9> 매몰비용 (Sunk cost)

by Kim아로 202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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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경제기사나 뉴스, 혹은 칼럼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매몰비용' 이라는 것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이 '매몰' 이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게 파묻거나 파묻힘' 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용'이라는 단어를 합치게 되면 매몰비용 즉, 이미 지출되거나 소비되어 회수가 불가능한 비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매몰비용은 어떠한 선택을 했을 경우에 다시 돌려받을 수 없는 비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될 경우 이전에 범한 매몰비용은 배재한 상태에서 선택을 해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전에 잃은 금액이나 투입한 비용에 대한 아까움과 미련 등을 항상 고려하여 불합리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이러한 본전 생각에 포기하지 못하고 이것을 회수하기 위하여 집착하는 것을 '매몰비용의 오류'라고 합니다.

 

이 매몰비용의 오류는 우리 일상생활에도 밀접하게 관계가 있습니다.  

 

흔히 여태까지 해온 것들이 아까워서 계속 잡고 있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셨을 겁니다. 예를 들어, 주식 같은 경우 내가 예상한 하락범위보다 큰 하락을 하였을 경우 과감하게 자신의 투자원칙에 따라 손절을 하고 나와야 하나 오를 거란 믿음이나 버틴 것에 대한 아쉬움 혹은 원금에 대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하여 더 큰 손해를 감수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다른 예시로는 도박이나 투자 손실, 광고 비용, 개발 비용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매몰비용은 이미 돌려받을 수 없는 비용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선택을 할 경우에 이 매몰비용을 포함하여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경우 무리한 선택을 하거나 더 큰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는 선택을 할 확률이 큽니다. 따라서, 이를 교훈으로 삼되 철저히 분리하여 생각하고 현재 시점에서 어떠한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를 선택하여야 현명한 의사결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매몰비용을 이미 지출한 금액에 대하여 회수가 불가능 한 금액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고정비용의 경우에도 매몰비용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결론은 모든 고정비용을 매몰비용이라 할 수 없다 입니다. 예를 들어 공장을 운영한다고 하였을 경우 공장의 시설들이나 토지 같은 경우에는 다시 매각을 통하여 일정부분 회수가 가능한 금액들입니다. 따라서 1,000만원을 투자하였을 때, 500만원이 회수가 가능하다면 500만원만 매몰비용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 매몰비용을 설명할 때 많이 표현하는 것이 '이미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 없다' 입니다. 따라서, 엎질러진 물을 다시 주워 담기 보다는 깨끗히 치운 후 잊어버린 뒤 다시 새로운 플랜을 짜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주식이나 기타 투자를 할 경우 이러한 매몰비용의 오류를 자주 범하게 되는데요. 투자의 경우 기계처럼 하여야 성공한다는 말이 있는 만큼 최대한 이 매몰비용의 오류를 최소화 하여 애초에 정한 투자원칙 대로 투자를 하여야 손실을 덜 보지 않을까란 생각을 합니다. 투자 원칙은 지키기 위해 본인이 세운것이니까 말이죠! 투자의 경우 큰 돈을 버는 것 보다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 만큼 더 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 매몰비용의 오류를 최소화 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포스팅에서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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